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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위대한 쇼맨] 불가능이란 없다. 이것은 가장 위대한 쇼!

by 꿈꾸는여행가 2023.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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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위대한 쇼맨> 포스터
영화 <위대한 쇼맨> 포스터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영화 <위대한 쇼맨>은 피니어스 테일러 바넘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뮤지컬 영화입니다. 피니어스 테일러 바넘은 19세기 미국에서 활동한 서커스 단장이었습니다. 그는 영화에서처럼 흑인과 장애인 차별에 반대를 하였지만 흥행을 위해서는 사기를 치거나 흑인 여성을 서커스를 위해 학대하기도 하는 등의 악행을 보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바넘의 부정적인 행위가 몇 번 나오기는 하지만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부분이 밝게 묘사되어 실존 인물을 미화했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지금부터는 피니어스 테일러 바넘의 이야기를 영화 <위대한 쇼맨>에서는 어떻게 풀어냈는지 줄거리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위대한 쇼의 서막

 가난한 양복장의 아들 바넘은 오래전부터 상류층의 딸 채리티와 알고 지내며 서로 애정을 키워나갑니다. 채리티의 아버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둘은 계속해서 사랑을 이어나갑니다. 바넘의 아버지가 사망하면서 가난해진 바넘은 미국 철도 공사에 참여하면서 힘겹게 생계를 유지해 나갑니다. 어른이 된 바넘은 채리티의 집으로 찾아가 채리티에게 청혼을 합니다. 채리티의 아버지는 바넘이 집안을 가난하게 만들 거라고 악담을 퍼붓습니다. 바넘과 채리티는 뉴욕으로 가 신혼 생활을 시작하고 두 명의 딸을 낳게 됩니다.

 어느 날 바넘이 다니던 회사가 파산해 버리고 바넘은 쇼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는 자신의 옛 꿈을 떠올리게 됩니다. 바넘은 대출을 받아 기상천외한 것들을 전시하는 박물관을 차리지만 관객들이 오지 않았습니다. 바넘은 신기한 특징을 지닌 사람들을 모아 박물관에서 쇼를 하기로 기획합니다. 바넘의 쇼는 사람들로 가득 차고 승승장구하여 많은 돈을 벌게 됩니다. 하지만 여전히 상류층에게는 광대라고 무시당하자 상류층의 문화를 공략하기로 결심합니다. 이에 바넘의 서커스단은 영국으로 건너가 빅토리아 여왕을 찾아갑니다. 그런데 그 파티 현장에서 바넘은 유명 가수 제니 린드를 만나게 되고 미 전역 투어 사업을 계획하게 됩니다. 그렇게 바넘은 서커스단은 '필립'에게 맡기고 제니 린드와 함께 미국 투어를 떠나게 됩니다. 바넘과 제니의 투어는 계속해서 성공 가도를 달리고, 제니는 바넘에게 사랑을 고백합니다. 하지만 유부남인 바넘은 이를 거절하고, 이에 실망한 제니는 투어를 이제 그만하겠다고 이야기합니다.

 한편 필립이 이끌고 나가고 있는 서커스 공연장에서 시위가 일어나고 공연장에는 화재가 나게 됩니다. 바넘이 돌아왔을 때는 서커스장이 전소된 상태였고 신문에는 제니와 바넘의 불륜 스캔들이 보도되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빚 때문에 집까지 은행에 넘어가버리고, 채리티는 바넘에게 실망하여 딸을 데리고 떠나버립니다. 서커스 단원들은 절망하고 있는 바넘을 위로하고 바넘은 채리티의 친정으로 가 잘못을 시인하고 용서를 받습니다. 그 후 바넘은 다시 서커스장으로 돌아가 이미 불에 탄 건물 대신에 거대 텐트에서 다시 위대한 쇼를 시작합니다. 

 

 

눈과 귀가 즐거운 환상적인 영화

 영화의 스토리도 재미있지만 무엇보다 이 영화의 감상 포인트는 '화려한 볼거리'입니다. 서커스를 주제로 한 영화이기 때문에 서커스 쇼를 하는 장면이 많이 나오는데 영화를 보는 내내 영화가 아닌 쇼를 보러 온 것으로 착각할 정도로 인상 깊은 부분이 많았습니다. 저는 집에서 이 영화를 봤지만 재개봉을 한다면 꼭 영화관에서 한 번 더 보고 싶은 작품입니다. 

 그리고 영화 속에 나오는 OST가 전부 명곡입니다. 실제로 이 영화의 OST는 인기를 끌어 2018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앨범에 올랐고, 제75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주제가상을 수상하였다고 합니다. 'This is me', 'Never Enough', 'The Greatest Show' 등 정말 좋은 곡들이 많습니다. 저는 이 영화를 보고 나서 영화 OST를 전부 노래 재생 목록에 넣어두고 몇 주간은 이 영화 노래만 들었을 정도로 노래 좋았습니다. 특히 노래의 분위기가 영화의 장면들과 너무 잘 맞아떨어졌고 인물의 심리적 변화와도 관련이 있어 노래를 들으면 영화 속 장면이 새록새록 떠오르곤 하였습니다. 그리고 영화 OST 'Never Enough'같은 경우에는 많은 가수들이 커버를 하였으며 오디션 경연 프로그램에도 종종 나오기도 합니다. 

 이처럼 이 영화는 실화를 미화했다는 논란이 있기도 하지만, 영화 음악과 영화 속 무대 장면들의 퍼포먼스 면에서 훌륭한 평가를 받으며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줄 수 있는 흥미로운 뮤지컬 영화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인상 깊은 음악 영화를 찾고 계시는 분, 영화 <라라랜드>를 재미있게 보신 분, 음악 감상이나 뮤지컬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영화 <위대한 쇼맨>을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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