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레스트 검프] 뛰어난 달리기 실력을 가진 한 남자의 인생

영화 <포레스트 검프> 포스터

장애와 인생 그리고 영화

 영화 <포레스트 검프>는 경계성 지능을 가졌고 어렸을 적 몸이 불편했던 포레스트 검프의 인생을 담아낸 영화입니다. 삶에 있어 많은 장애물을 만나지만 열정과 따뜻한 마음으로 이를 이겨내는 주인공의 모습이 인상 깊은 영화입니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도 주인공 우영우는 천재적인 두뇌를 가졌지만 자폐스펙트럼을 가졌습니다. 변호사의 역할을 다 하기 힘들어 보였지만 천재적인 두뇌와 주변 사람들의 도움, 그리고 따뜻한 마음씨로 이를 극복해 냅니다. 물론 <포레스트 검프>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둘 다 영화와 드라마이기는 하지만 장애를 가진 많은 사람들이 사회에 잘 적응해서 본인의 꿈을 이루고, 모두가 더불어 잘 살아갈 수 있는 사회가 정착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뛰어난 달리기 실력을 가진 한 남자의 따뜻한 인생

 다리가 불편하고 또래들보다 IQ가 조금 낮은 '포레스트 검프'는 다리 교정기를 한 채로 학교에 다닙니다. 그런 검프를 항상 잘 챙겨주던 제니는 검프가 괴롭힘을 당할 때마다 "뛰어! 포레스트! 뛰어!"라고 외치곤 했습니다. 그러면 검프는 괴롭히는 아이들한테서 도망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달렸습니다.

 그렇게 고등학생이 되고 불량배들에게서 도망치던 검프를 본 미식축구 감독은 그를 미식축구 팀으로 스카우트하고 검프는 미식축구 하나만으로 대학도 들어가고 졸업까지 하게 됩니다. 졸업 후 그는 군대에 가게 되었고 베트남 전쟁에 참전하게 됩니다. 검프는 전쟁 중에 부상당한 상관과 전우를 구출하려다 본인도 부상을 입게 됩니다. 이후 이 공로를 인정받아 전쟁 영웅이 되어 훈장을 수여받게 됩니다. 검프는 군대를 전역하고 새우잡이를 시작합니다. 이는 군대 생활 중에 전우들과 약속했던 일입니다. 이 사업이 운 좋게 성공하면서 검프는 백만장자가 됩니다. 부자가 된 그는 고향으로 돌아와 아픈 어머니를 돌보지만 어머니는 돌아가시고 맙니다. 그 후 검프는 고향에서 기부를 하고 주변 사람들을 도우면서 지내다가 고향으로 돌아온 제니와 다시 만나게 됩니다. 검프와 제니는 잘 지내는 듯했으나 제니는 검프의 청혼을 거절하고 고향을 떠나 버립니다. 검프는 제니가 떠난 후 그냥 달리기 시작합니다. 그의 장거리 달리기는 화제가 되고 3년을 넘게 달리기 일주를 하다가 다시 고향으로 돌아갑니다. 

 어느 날 제니의 편지를 받고 제니와 다시 만납니다. 제니에게는 아들이 있었는데 그 아들은 바로 검프의 아들이었습니다. 둘은 결국 결혼에 성공하지만 제니 또한 병으로 세상을 떠납니다. 그렇게 검프는 아들과 함께 살아갑니다.

 

        

초콜릿 상자와 같은 인생

 영화 <포레스트 검프>에는 주옥같은 명대사가 너무 많이 나옵니다. 그중에서도 이 대사는 너무 좋은 말인 것 같아 한번 적어보겠습니다. 이 대사는 검프의 어머니가 검프에게 하는 말입니다.

 

"인생은 초콜릿 상자와 같단다. 먹어보기 전에는 어떤 맛의 초콜릿인지 알 수 없듯이 인생에서도 끝까지 해보기 전에는 무슨 일이 어떤 결과가 나올지 아무도 알 수 없어. 어떤 초콜릿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지듯이 우리의 인생도 선택의 연속이고, 어떤 선택을 했느냐에 따라 쓴맛을 경험할 수도, 인생의 달콤함을 느낄 수도 있단다. 하지만 비록 지금 내가 먹은 초콜릿이 쓴 럼주가 들어있는 초콜릿이라 해도 실망하고 낙담할 필요가 없어. 그만큼 달콤한 초콜릿들이 더 많이 남아있을 테니까."

 

 이 대사 하나에 영화의 모든 내용이 다 들어가 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경계성 지능을 가진 검프지만 그 누구보다도 열정 있고 따뜻한 마음씨로 멋진 인생을 살아갑니다. 물론 인생의 굴곡도 많았지만 그가 삶을 대하는 태도에서 우리들은 배울 점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힘든 일을 겪게 될 것이고 그 일로 인해 좌절감을 맛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어떤 분야에 성공한 사람들 대부분이 시련과 고난에도 묵묵하게 자신의 일을 꾸준히 해 내가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리고 나 혼자만 잘 되자는 이기적인 마음이 아니라 나의 여유로움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진정으로 인생을 행복하게 사는 사람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교훈이 있는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 고전 명작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 드라마 장르의 영화를 찾으시는 분께 영화 <포레스트 검프>를 추천해 드립니다.